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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이를 묻는 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때도 별 감정없이 나이를 말하는데 말하는 자신에게 보다 듣는
사람의 표정에서 내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벌써' 묻는 사람의 표정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물론 나도 벌써하는 생각이 안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