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로 만난 친구의 향내에 도취해서
이미 나의 육신처럼 익숙해져 버린 오래된 친구를
가끔 잊어버리기도한다.
그러나 오래된 친구에게서 향내를 맡을 수 없는 것은
그에게 향기가 없음이 아니다.
내가 이미 거기 도취되었기 때문이며,
거기 오래전에 길이 들어서 내 것인지 그의 것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친구에게 무심해진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슬픈일이다.
새로 사귄 친구가 나를 잠시 설레게 할 수는 있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내 아프고 쓰린 눈물을 닦아줄수는 없는 것이다.
이미 나의 육신처럼 익숙해져 버린 오래된 친구를
가끔 잊어버리기도한다.
그러나 오래된 친구에게서 향내를 맡을 수 없는 것은
그에게 향기가 없음이 아니다.
내가 이미 거기 도취되었기 때문이며,
거기 오래전에 길이 들어서 내 것인지 그의 것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친구에게 무심해진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슬픈일이다.
새로 사귄 친구가 나를 잠시 설레게 할 수는 있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내 아프고 쓰린 눈물을 닦아줄수는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