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 Interrupted, 1999
꿈과 현실을 혼동해 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돈이 있는데도 무언가를 훔친 적이 있나요?
우울해 본 적이 있나요?
아니면 가만히 앉아 있는데 기차가 지나간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나요?
아마 제가 제정신이 아니었나 봐요
아마도 60년대였기 때문이겠죠...
아니면 제가 소녀였기 때문일지도...
외부와 차단된...
"이건 어떤 세상입니까? 어느 왕국이지요? 어느 나라의 어느 해안인가요?"
이것이 네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다, '수잔나'
너의 삶은 네가 선택하는 거니까 언제까지 너의 단점들에만 집착할거니?
너의 단점은 뭐지? 정말 단점일까?
네가 그것들을 감싸 안는다면, 평생 병원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중요한 문제야,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지
네가 그런것들에 무관심한 체하는 것도 놀랄일은 아니야
'리사'는 어딨어요?
'리사'는 도대체 어디 있는거예요?
왜그래? '리사' 없이는 난리도 못치는거야?
여기에는 그 많은 미친 사람들 중에서 또 미친 사람들만 골라 온 곳이라구
하지만 넌 미치지 않았어
그럼 뭐가 문제죠?
내 머리속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구요!
넌 게으르고, 제멋대로인 어린 소녀일 뿐이야
스스로를 미친쪽으로 끌고 가지
그리고 넌 시간낭비만 하고 있지
난 '리사'가 무서워졌어요
멀쩡한 사람도 그런일을 할 수도 있군요
그게 그렇게 큰 영향을 줄 지는 미쳐 몰랐다구요
하지만 죽고 싶다는 게 무언지는 알아요
웃는 것이얼마나 힘든지를 아무리 맞추려 해도 그럴수가 없어요
안에 있는 무언가를 죽이기 위해서 외부의 자신을 자학하는게 어떤건지요
제가 자신의 병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치료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 넌 알고 있다
몇 초전에 넌 매우명확히 설명했어
이제 네가 해야할 일은 그걸 글로 옮기는 거다
써버려 공책에다 모든 짐을 넘겨 버리는 거라구
그리고 넌 자신에서 벗어나는 거야
그러면 넌 이제 그런 짐을 질 필요가 없어지게 되지
'리사'는 그 짐을 하늘이 준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당신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당신에게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여기에 닻을 내리지는 마라! 알겠니?
느끼고 싶어하지않을 때면...죽음은 꿈일뿐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죽음에 직면한다는 것은 그걸 아는 것이죠...
그저 꿈만 꾼다는 건 우스운 일이예요
아마도 언젠가는, 자라서...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내게 될 때
아마도 우리가 비밀을 찾아 해매는 건, 자신을 믿지 않기 때문일거야
'리사'가 다시 보고 싶지만, '리사'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제게는 더 쉬웠어요
생각은, 통제하기 너무도 어려운 것입니다
내가 아는 건 오직 다시 느끼기 시작해야 한다는 거니까요
미친건가요? 아니면 제정신이 돌아온 건가요?
내가 어떤 상태든, 세상으로 돌아가는 길은 오직 하나라는 걸 알 뿐입니다
그건 대화할 곳을 통해서만이 가능했지요
정말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해?
내가 자유야! 넌 자유가 뭔지 몰라!
내가 자유라구! 난 숨쉴 수 있어!
그리고 넌... 보통의 삶속에서 질식해 버릴거라구!
세상에는 건드리면 폭발할 것들이 너무 많아
너무도 많지, 그런것들은 그저...
그런것들은 전부 건드려 주기만을 바라고 있어
건드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구!
난 정말 왜그런지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다구 왜 날 건드리는 사람은 없는거지?
왜 나만 그렇게 무시되어야 하는 거지?
왜 아무도 진실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거지?
왜 내가 엿같은 매춘부라고 하지 않는거지?
왜 내 부모님이 내가 죽어주길 바란다고 말해주지 않는데?
..
그건 니가 벌써 죽었기 때문이야, '리사'!
아무도 네가 죽든 살든 상관하지 않아, '리사'
넌 이미 죽었으니까
네 심장은 너무 차가워!
그게 바로 네가 여기로 돌아오는 이유야
넌 자유롭지 않아
넌 이 곳이 필요해 그래야 살아있단 느낌을 가질 수 있거든
참으로 측은하군.. 난 내 삶의1년을 낭비했어
아마도 바깥세상에는 거짓말쟁이들 투성이겠지
아마도 세상 전부가 멍청하고 무지할 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도 세상속에 살겠어
그 엿같은 세상속으로 들어가겠다구
그게 너와 여기 있는것 보다는 나으니까
난 아직 죽지 않았어
나도 알아
네가 그리울거야 '수잔나'
아니, 그렇지 않을거야 넌 이곳을 나오게 될테고...날 만날수 있게 될거야
정상이라는 판정이 나고 세상으로 돌아왔다
나에 대한 최종적인 진단은
"회복된 경계"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아직도 알 수 없다
내가 아직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그럴 것이다
아니면 세상이 비정상 이거나 미쳤다는 건, 상처입었다는 것이 아니다
어둠의 비밀을 혼자 간직하고 있는 건 더더욱 아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그건 당신일수도 있고 혹은 나일수도 있다...
만일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그것을 즐긴다면,만일 영원히 아이로 남기를 바란다면
그들은 모두 완전하지는 않지만
나의 친구들이다
Wilco - How To Fight Loneli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