珈琲時光 - 마음을 안정시키고 앞으로의 일을 준비하기 위한 평온한 한 때

철없이 들뜨지도 불안을 발설하지 않고 고요하기만한 요코

그저 그만큼의 몫을 너무도 잘 소화해내는 그녀
그런 그녀에게 드러내지 않으며 담담하게 그저 지켜보아주는 하지메
세상에 소리보다는 전철주변의 소음에만 귀기울이며 사는 그
너무도 닮은 그들이기에 좋은친구가 되어줄수 있는지도 모른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줄수 있는 친구가 그립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카페, 빛, 여름햇살, 전철, 오래된 책과 우정, 그리고
평범한 일상은 주변에서 쉽게 볼수있고 부딪치는 부분들인데도 모른채 아님
망각한채 살아온 내 일상의 편린처럼 투영되는 듯 했다
영화를 보고있으면 그저 고요하기만한 편안한 찻집에 앉아있는 느낌이 든다



   
一心案 (HITO SIAN)  -   히토토 요 

 
개를 기른 이유는
환생이라고 생각하고픈 소녀의 소꿉장난 같은 놀이
햇볕에 연지 색으로 변한 너무 큰 샌들과
엄마가 끼얹은 물에 젖은 비키니가 너무 화려해
언제부턴가 익숙해진 나선형 계단
겹겹으로 쌓인 구름도 그대로 있네
백지 지도를 메우고 싶었는데
고토토이 다리에 첫사랑을 빠트려버린 소녀
어른스런 표정으로
돌아봐
결실도 맺지 못하는 땀이
이제 겨우 서향 꽃을 피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행복해
흔들리는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빛
흘러가버린 게 누구였더라
기쁨과 외로움이 하나가 되는
집으로 가는 길에 생각에 잠긴다.
나를 지켜준 아버지를 대신한 어제라는 날이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진다.
당신 앞에서
상처 받기 쉬운 나이지만
언제 이뤄질지도 모르는 꿈
좋은 일 같은 거 없어도 좋아
있으면 좋겠지만
흔들리는 사이로 언뜻 보이는 푸른 빛
흘러가버린 게 누구였더라
기쁨과 외로움이 하나가 되는
집으로 가는 길에 생각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