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볼때마다 자꾸 의식을 하고 찾는것들이 있다
그러나 망종을 처음볼때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영화 한편으로 중국의 소도시에 소외된 삶을 사는 사람들의 반복된 일상생활 모습을 단정짓게 만들기도 하고, 필요한 얘기 외에는 대화도 거의 오가지 않고 무덤덤한 표정의 사람들..눈에 보이는 소품이나 의상들 또한 어떤 의미를 찾기도 힘들다.
그 단조로움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게의치 않고 나도 모르게 순지의 심정이되어 말을 삼키게 된다
그러나 간간히 비춰지는 대사나 장면에서 순지가 그다지 차갑고 냉정하며 비루한 삶을 겨우 지탱하는 모습보단 감춰진 내면에 따스한 부분들도 비춰진다
그녀에게 유일한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건 일하는 간간히 숨을 돌릴때 마다 피운던 담배는 아니었을까? 혹은 낯선곳에서 아들에 대한 든든한 희망을 맘속에 품으며 살지 않았을까?
근데 영화에 나오는 남자들 하나같이 재수없다.. 조선족 남자와의 키스신이나 전라신 정말 비호감이다. 베드신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던지..ㅡㅡ;;
그 조선족 남자 마지막에 순지에게 돈을 주고 했다는 말에.. 저럴줄 알았어.. 라며 혼잣말로 웅얼거리게 만들었다. 경찰또한 마찬가지.. 난 순진하게도 그경찰이 순지를 마음에 둔줄 알았는데.. 기어이 결혼을 하더군..
그 조선족 남자 마지막에 순지에게 돈을 주고 했다는 말에.. 저럴줄 알았어.. 라며 혼잣말로 웅얼거리게 만들었다. 경찰또한 마찬가지.. 난 순진하게도 그경찰이 순지를 마음에 둔줄 알았는데.. 기어이 결혼을 하더군..
그 모든것들에 초지일관 무표정하게 김치를 팔며 생활하는 순지..
그러나 희망이었던 아들마져 죽고 (사실 왜 죽은건지? 모르겠다) 서스럼 없이 죽은 쥐를 치우고. 경찰의 결혼식에 쓸 김치에 쥐약을 넣고.. 이런 행동에 순지는 어떤 심정이었을까?
영화 마지막 순지는 처음으로 치마를 입고 하얀색 신발을 신고 머리를 동여맨채 위태해보이는 듯 꿋꿋하게 걸어가는 뒷모습만을 보여준채 자막이 오르는 순간까지 들리는 그녀의 발자국소리..
지루 할줄 알았는데.. 극장에 불이 켜진후 나도 모르게 끝난거야 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2시간여의 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그만큼 나는 최순지에 빠져 있었던 것일까?
그런데 그녀는 어디로 가고 있는것일까? 궁금하다!!!
2시간여의 시간이 금새 지나갔다.. 그만큼 나는 최순지에 빠져 있었던 것일까?
그런데 그녀는 어디로 가고 있는것일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