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o, 1994
말하자면...일종의 사랑병입니다
그녀의 경우 자신이 묶여 있다라는 생각이 강박관념이 되어서
그것이 저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두 분의 생활 안에 무엇인가가
그녀를 묶어두고 있는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짐작 가시는 것이라도...?
묶어두는 원인?
그건 당신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하찮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의외로 그런 것들이 그녀에게 상처를 주거나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다기 보다는...
묶고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다림을 묶고 있어
저기...
제대로 묶어 줘.....
저기...
제대로 묶어 줘.....
그리고 모에미의 모습은 없었다
결국 우리들은 묶여 있었던 것일까?
풀고 있었던 것일까?
모에미는 지금까지도 행방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