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테일

시큰한살비듬 2008. 3. 22. 16:41

 



Swallowtail Butterfly, 1996




 
무릎은 언제 다쳤어요..?
 
이거, 잊어버렸어. 기억이 안나.. 운명의 장난이지.
 
운명? 
 
TV , 세탁기도 그 우산도 모두 오래되서 고장 나지..
마지막에는 죽는게 운명이야..
 
하지만 물건은 고치면 다시 쓸 수 있지만,
사람은 ... 사람은 ... 사람은 죽고 말잖아요.
 
그리고 천국에 가는 거지..
 
난 모르겠어요. 엄마가 죽었을 때,
엄마는 아무 데도 안갔어..
엄마는 그냥 고장 났어...
 
천국은 반드시 있어..다만  아무도 못 가는 것뿐이지..
너도 죽으면 그 혼은 하늘로 올라가지,
하지만 구름에 닿자마자 비가 되서 떨어져 버려..
그러니까 아무도 천국을 못 보는거야..
심각하게 생각하지마! 지금 만든 얘기야...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사람이 가는 곳이 천국이라면...
여기가 천국이란 말인가..
 


옛날 옛날에... 
엔(YEN)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했을 때..
그 도시는 이민온 사람들로 넘쳐흘러 
마치 그 옛날에 있었던 Gold Rush와 같았다.



엔을 목적으로 엔을 파내려고 모여드는 도시 
그 도시는 이민 온 사람들을 이렇게 불렀다.
엔타운(円都)..

하지만 일본사람들은 그 이름을 싫어해서 
자기들의 도시를 그렇게 부르는 이민들을 거꾸로 
엔타운(円盜)이라 부르며 멸시했다.

좀 애매하지만 엔타운이란 그 도시와 그 곳에사는 이방인들을 말한다.
열심히 일해 엔을 벌어서 조국으로 돌아가면 부자..
꿈 같은 얘기지만 여기는 엔의 천국인 엔타운,
그리고 엔타운에 살고 있는 엔타운들의 이야기이다...


 



기다려요..
살려준 보답이에요..

뭐가 들었는데..?
 
'My Way'  몰라요?
 
이봐! 이름이 뭐니?
 
아게하.
 
아게하!
그리꼬가 지어 줬어요.
알죠?  창녀, 그리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