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4


 

헤어지고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종류의 여자도 있겠지.
하지만 죠제는 다르다.
내가 죠제를 만날 일은....두 번 다시 없을 것이다


 



 "눈 감아 봐 뭐가 보여?
깜깜한 그 곳이 옛날에 내가 있었던 곳이야.
깊고 깊은 바다 밑바닥...
난 그곳에서 헤엄쳐 올라온 거야.
자기랑 이 세상에서 제일 야한 짓을 하려고!
그곳에는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아.
너무도 고요해..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애초부터 아 무것도 없었으니까!
단지 아주 천천히.......시간이 흘러갈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언젠가 자기가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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