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세가와 마코토.
하지만 지금은 날 그 누구도 마코토라고 부르지 않아.
사토나카 시즈루
왜 갑자기 이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왜 내 스스로 이 이름을 쓰고 있는건가
그 이유를 난 단 한번도 그 누군가에게 말한적이 없다.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옛날에 마코토가 얘기해줬던 바스퀴아나 짐 자무쉬의 세계를 동경해서 여기에 왔는데
처음에는 그저 콘크리트의 마을이었어.
근데 에잇하고 뛰어들었더니 역시 거기엔 wonder가 있었어.
뉴욕의 스트리트는 정말 그것만으로 영화의 스테이지같아.
그 스테이지에 세계각지에서 모인 온 여러 캐릭터가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펼쳐나가고 있어.
추억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와.
그래서 난 언제나 카메라를 가지고 있어 라고 했던가.
그런 멋진 추억을 놓쳐버리고 싶지 않아서 나도 카메라를 들고 다니게 되었어
마코토와 같은 세계에 있고 싶었던거 뿐이야.
같은 공기를 마시고, 같은 것을 보고, 같이 웃고 감동하고 싶었을뿐 쭉 같이 있었었어.
쭈욱 둘이서 함께 있고 싶었어.
시즈루가 봐왔던 풍경과 내가 본 풍경이 겹쳐간다.
시즈루와 내가 겹쳐져 간다